4화.코드 리뷰 원칙과 리뷰 문화 만들기

IT 개발 조직에서 리뷰는 내가 알고 있는 지식과 이슈, 그리고 더 나은 방법론에 대한 경험을 동료, 조직장, 그리고 이해관계자들과 공유하고 검토하는 중요한 과정이다.

코드 리뷰는 그 중에서도 개발 업무에 있어 가장 기본적이며 핵심적인 리뷰 행위라 할 수 있다.

이번 글에서는 내가 경험하고 리딩해 온 개발 업무 내 코드 리뷰의 원칙과 문화에 대해 정리하고자 한다.

코드 리뷰의 본질과 변화

코드 리뷰는 AI 시대가 도래하면서 많은 형태가 바뀌었을 수도 있다.

하지만 AI가 보조 수단으로 등장했을 뿐, 코드 리뷰의 본질은 ‘협업을 통한 코드 품질 향상’이라는 점에서 변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이번 글에서는 AI를 제외한 개발 문화 관점에서 코드 리뷰의 원칙을 정리해본다.

위 7가지 원칙만 지켜도 코드 리뷰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충돌과 오해를 상당 부분 줄일 수 있다.

리뷰는 복잡한 절차가 아니라 현재 내가 가진 역량에서 최선을 다해 작성한 코드를 투명하게 드러내고 협업하는 과정이다.

특히 다음 원칙은 회사, 조직, 팀 입장에서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 부분이 지켜지지 않으면 팀워크가 흐트러지고, 조직의 성과와 성장이 저해된다.

스타트업이든 규모가 있는 회사든 회사의 방향성을 이해하고 그 기반 위에서 코드를 작성해야 조직이 신뢰를 갖고 성장할 수 있다.

서비스 리뷰는 개발 완료 전후, 기획자, 운영자, 마케터 등과 현재 구현된 로직과 예외 상황을 리뷰하는 과정이다.

다양한 플랫폼(Android, iOS, 웹 등)에서 서비스가 제공될 경우 로직이 다르게 해석되거나 적용될 수 있기 때문에 이 과정은 더욱 중요하다.

보통 메신저로 간단히 논의되기도 하지만, 이러한 논의는 기록되지 않거나 두 사람만 아는 비공식적 히스토리가 되기 쉽다.

따라서 반드시 회의록, 스크럼, 주간 회의 등을 통해 정식 기록을 남기는 습관이 필요하다.

QA 전에 전체 기능 리뷰 시간을 갖고, 예외 상황, 기획 의도, QA 관점에서 필요한 내용을 최종 점검하는 문화가 중요하다.

이 과정이 있으면 코드의 지속성과 건전성이 높아지며 개발자와 조직의 신뢰도 또한 높아진다고 생각한다.

이번 글에서는 코드 리뷰 문화와 원칙을 2가지 영역(코드 리뷰, 서비스 리뷰)로 나눠서 설명하였다.

이미 많은 조직에서 유사하게 시행하고 있겠지만, 요구사항이 많고 수시로 변경되는 프로젝트일수록 정기적인 이정표와 리뷰 시간 확보가 중요하다.

이러한 시간들이 코드의 품질과 지속성, 그리고 개발자의 신뢰를 높이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 믿는다.

개발 문화 정립 시리즈 - 5화 : 개발 외 문화와 회식, 스터디, 온보딩 문화

코드만 잘 짜면 개발 문화가 완성되는 것은 아니다.

다음 편에서는 회의, 회식, 스터디, 신규 입사자 온보딩 등 개발 외 문화가 조직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그리고 어떻게 효율적이고 즐겁게 운영할 수 있는지 정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