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화. 비즈니스 실무 수업 후기: 수익모델, 투자 기준, 그리고 IR 작성까지

VC가 바라보는 스타트업, 그 현실적인 시선

이번 수업은 총 5일간 ‘비즈니스 실무’라는 타이틀로 진행되었으며, 미래에셋 벤처투자 자문 출신 강사님 두 분이 맡아주셨다. 기존 아이디어 빌딩 수업과 달리, 실제 VC(벤처캐피털) 투자자 관점에서 창업 아이템을 바라보는 실무 중심의 강의였다.

스타트업 기업에 대한 투자 기준, 수익모델, IR 문서 작성법, 그리고 특허와 상표에 대한 실무적 이해까지 포함되어 있었다. 강사님의 생생한 투자 사례 설명과 솔직한 코멘트 덕분에 현실적인 스타트업 세계를 엿볼 수 있었다.

강사님은 주식 시장과 산업 흐름을 5~10년 단위로 구분해 설명해 주셨고, 플랫폼 모델의 난이도, 계획된 적자, 시장 크기에 따른 전략 차별화 등에 대한 인사이트를 공유해 주셨다.

예시로 언급된 기업: 쿠팡, 마켓컬리, 정육각, NVIDIA, 테슬라, 애플 등

특히 ‘계획된 적자’라는 개념은 성장 중심 스타트업이라면 꼭 이해해야 하는 포인트였으며, 기존 직장 경험과 연결해 보며 다양한 생각을 정리할 수 있었다.

이 외에도 시장 사이즈 분석, 비즈니스 모델 캔버스 구조, 이익 유형별 전략 등 실무 중심의 수익모델 설계법을 배웠다.

투자자는 어떤 기준으로 회사를 평가할까? 강의에서는 다음과 같은 항목들이 중심이었다:

“모두가 될 것 같다고 믿는 아이템이 대박이 아닐 수 있고, 다들 반신반의하는 아이템이 대박이 나는 경우도 많다.”

VC가 항상 정답은 아니며, 무조건 믿기보다 핵심만 캐치하라는 조언도 인상 깊었다.

초보 창업자에게 가장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부분이 바로 IR 자료 작성과 재무제표다. 이 수업에서는 실제 상장사 예시(예: 스타쉽엔터테인먼트 IR 공시자료)와 함께 구조를 분석하고, 어떤 데이터를 보여줘야 설득력이 있는지를 실습 위주로 배웠다.

IR 자료 구성의 핵심:

이 수업에서는 특허에 대한 실무적인 이야기도 함께 다루었다. 강사님이 변리사 출신이셔서 실제 출원 사례와 소송 이슈, 키프리스(KIPRIS) 검색법까지 구체적으로 알려주셨다.

이번 수업은 단순한 창업 아이템 설계가 아닌, 투자 관점에서 바라본 사업의 구조와 설득의 언어를 배우는 시간이었다. IR 작성, 수익모델, 재무제표, 특허까지 아우르며 창업 후 실전 단계에 진입한 듯한 느낌을 받았다.

다음 회차에서는 마케팅 실무 수업에서 실제로 진행한 퍼널 분석과 광고 전략 실습을 중심으로 정리해보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