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번의 프로젝트, 세 가지의 경험
스타트업 스테이션 교육에서는 수업 중 실습 외에 별도로 진행되는 공식 프로젝트가 총 세 번 있다
토이 프로젝트 (1개월차)
Finding Day (2개월차)
Rocket Day (3개월차)
이 프로젝트들은 각기 다른 조 편성과 아이템으로 구성되지만, 결국 팀워크와 아이템 완성도가 중요한 경험이었다. 이번 회차에서는 각 프로젝트를 통해 느낀 점과 상황을 진솔하게 기록하려 한다.
토이 프로젝트: 조율 없는 시작
우리 조는 4명이었고, 각자 아이템을 제시한 후 투표를 통해 하나를 선정했다. 그러나 다양한 방향성과 생각 차이로 인해 문서의 완성도는 만족스럽지 않았다
인상 깊었던 경험들
말 없이 다른 조와 프로젝트를 병행한 팀원
아이템이 채택되지 않자 아무 말 없이 조용해진 팀원
피드백은 받았지만 집중도는 떨어졌던 상황
결국 발표 당일에는 저와 다른 팀원 두 명만 참석했고, 연습 삼아 하는 느낌이 강했다.
Finding Day: 진짜 팀빌딩의 갈림길
2개월차 프로젝트인 Finding Day는 Rocket Day로 이어질 아이템과 팀을 결정하는 중요한 분기점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기수에서는 Finding Day 이후 조나 아이템 변경이 거의 없었기에 더욱 중요했다.
아이템 발표 및 팀원 어필 자료 2종 준비
이미 친분이 있는 사람들끼리 팀을 결성하는 분위기
발표 내용보다 사람 중심으로 팀이 구성됨
저는 발표를 준비하지 못하고 어필만 했습니다. 한 명의 컨택이 있었지만 아이템이 맞지 않아 정중히 거절했고, 이후 팀을 구성하지 못한 채 시간이 흘렀다.
최종적으로는 Finding Day 이후 남은 인원들 중 팀을 구성하지 못한 몇 명이 모였고, 저 역시 그 중 하나로 참여했지만 팀워크나 결과 면에서는 좋은 경험이라 하긴 어려웠다.
Rocket Day: 마무리의 시작과 끝
Rocket Day 프로젝트는 Finding Day에서 구성된 팀으로 진행됩니다. 문제는 대부분 아이템이나 조 변경이 없었고, 새로운 조 편성의 기회도 제한적이었다는 점이다. 이로 인해 조정과 소통 없이 조가 무너지기도 했고, 저 역시 심리적 스트레스로 인해 프로젝트 참여를 포기하게 되었다
느낀 점
교육이라는 이름 아래 실전처럼 느껴지는 관계 피로감
설득과 공감보다는 개인의 고집이 앞서는 문화
정해진 룰이나 프로세스 없이 상황마다 기준이 달라지는 혼란
결국 Rocket Day는 참여하지 않았고, 같은 공간에 있던 다른 수강생과 비공식적으로 조를 구성했지만 의미 있는 작업은 이어가지 못했다.
“여기서 하는 건 의미 없어요. 나가서 잘해야지.”
어느 날 들었던 이 말이 마음에 남는다.
교육은 결국 내가 어떻게 받아들이고, 무엇을 실행으로 옮기느냐에 달렸다. 여러 가지 좌절과 배움을 겪으며, 이제는 진짜 나만의 길을 걸어가야 할 때이다
다음 화에서는 이 3개월간의 마무리와 내가 얻은 인사이트를 정리하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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