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화.개발 문화 정립 시리즈

개발 조직에서의 문화 정립: 왜, 언제, 무엇부터 고민해야 하는가

개발 문화를 정립한다는 것은 많은 초기 스타트업이나 기존 조직에서는 사치처럼 느껴질 수 있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성장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고민해야 하는 과제가 된다.

초기 스타트업은 보통 ‘빠른 기능 구현’과 ‘시장 검증’에 집중한다. 유저 피드백을 빠르게 받아야 하는 상황에서 코드 품질이나 팀 내 협업 체계는 뒷전으로 밀리기 쉽다.

하지만 일정 시점이 되면 다음과 같은 상황을 마주하게 된다.

이러한 상황에서 많은 조직은 뒤늦게 ‘개발 문화’의 중요성을 깨닫게 된다.

일부 경영진들은 “문화나 규칙은 관료주의다”, “아직 우리에겐 이르다”, “무조건 빠르게 가야 한다”고 생각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런 접근은 중장기적으로 커뮤니케이션 오류, 개발 리스크 증대, 온보딩 실패, 비효율적 QA와 코드 리뷰 등의 문제를 야기하게 된다.

결국 개발 문화는 효율적인 ‘일하는 방식’을 조직 내에 표준으로 정착시키기 위한 장기적 투자다.

문화(文化, Culture)란 사회나 조직에서 널리 공유되는 행동 양식이나 상징 체계를 말한다.

개발 조직에서는 더 나은 환경을 조성하고 구성원들의 성장을 돕는 공통된 약속이며, 이를 통해 협업 기준과 책임, 커뮤니케이션 방식 등을 정리하게 된다.

구체적으로 개발 문화는 다음과 같은 행동을 포함한다.

회사마다 다를 수 있겠지만, 내가 경험을 통해 중요하다고 느낀 핵심 항목들을 다음 시리즈부터 정리하고자 한다.

다음 편에는

개발 문화 정립 시리즈 - 2화 : 전체적인 개발 프로세스 정의하기

스타트업도 성장 기업도 결국 ‘일하는 방식’부터 표준화가 필요하다.

다음 편에서는 빠르게 만드는 것 이상의 효율과 지속 가능성을 위한 개발 프로세스 표준화 방법을 소개할 예정이다. 스타트업부터 성장 기업까지 적용 가능한 개발 프로세스 표준화 방법과 핵심 포인트를 소개하려 한다.